이란, 미사일·드론 수백발 쏘며 보복 공격…이스라엘은 응징 예고
[앵커]
시리아의 자국 영사관을 폭격당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첫 전면 공격인데요.
이스라엘은 즉각 강력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쉴 새 없이 불빛이 번쩍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쏜 드론과 미사일입니다.
공습 무기가 격추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당한 지 12일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겁니다.
<이란 국영 IRINN 뉴스 캐스터> “이란혁명수비대는 점령지 내 목표물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물체 수가 200개가 넘었지만, 피해는 경미하다고 밝혔습니다.
10대 소녀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남부의 군 기지가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 포대로 예루살렘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하는 등 공습의 99%를 요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그를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할 것이며, 침착하고 결연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이번 공습에는 이란이 이끄는 반서방 연대 ‘저항의 축’인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다만 이란이 민간 시설이 아닌, 군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선 건 확전 등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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