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이란 보복 공습 규탄…확전 자제 목소리
[앵커]
이란의 보복 공습에 국제사회도 긴장을 높였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중동에서도 확전을 경계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가 자제할 것을 촉구 했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영국과 독일 등 서방국과 유럽연합은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동맹국들과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독일이 이스라엘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밝혔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시아권 국가들도 이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담화를 통해 이번 공격이 지금의 중동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사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모든 외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중국은 ‘영향력 있는 국가’가 긴장 국면을 해소시키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는데, 미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란-이스라엘과 인접한 중동 국가들도 확전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확대는 안된다며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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