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기로…이스라엘 재보복 여부에 촉각
[앵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이 이번 공격 이후 보복이 종료됐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지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의 행보를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오늘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미국과 서방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갖고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 대응이 확전으로 이어질 만한 수준의 대규모 공습이나 폭격은 아닐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확전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던 만큼 성공적으로 방어해 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란에 대한 재보복 방침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대응 시기와 강도를 놓고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제사회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죠.
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번 회의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측은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추가 확전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자국 방어를 위해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면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란을 막기 위해서는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중국 측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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