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응 나선다…”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

이스라엘, 대응 나선다…”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

[앵커]

이란의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다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전을 유발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란에는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전시 내각에서 다양한 보복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은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현지시간 15일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 있는데요,

현지시간이 16일 새벽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에 알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공습을 사전에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죠?

[기자]

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튀르키예에 보복 공습 계획을 알렸고, 튀르키예가 이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사전에 미국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수위를 논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습 작전의 성격상 주변국에 사전 통보함으로써 합법적인 군사 대응이라는 형식을 갖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어떤 언질도 없었다’며 사전 통보 자체를 일축했습니다.

사전 통보만으로도 이란과의 교감이나 암묵적 승인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 부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고 긴장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겨냥한 새로운 다자 제재와 관련해 주요 7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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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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