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게”…안산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꼭 기억할게”…안산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앵커]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입니다.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10주기 기억식이 시작됐습니다.

유가족들과 정치권 인사,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희생자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하늘도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듯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도 떨어졌습니다.

오늘 기억식에는 희생자 유가족, 여·야 지도부, 일반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4·16 안전문화 창작곡 수상작 공연과 추모영상 상영으로 기억식은 시작했습니다.

이후 안산 단원고 희생자 250명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묵념을 하게 됩니다.

이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김광준 4·16 재단 이사장, 김종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각각 추도사를 진행합니다.

이어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내기인 97년생 김지애 씨가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억 편지를 낭독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10주기 추모시 낭송, 가수 추모공연, 4,160인의 기억 합창 공연으로 기억식은 마무리됩니다.

기억식이 끝난 이후 참사 당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오후 4시 16분부터는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단원구 일대에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10주기인 오늘 아침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해역에서도 유가족 등 90여명이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나가 선상 추모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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