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공의 복귀 조건…”군복무 현실화·파업 보장”
[앵커]
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의 절반가량은 돌아올 생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만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경질을 비롯해 군복무 현실화 등을 복귀의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직한 전공의 150명의 생각을 물은 인터뷰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전공의들은 “내가 치료한 환자가 ‘의마스’라고 욕을 한다”며 수련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류옥하다 / 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전공의들을 가스라이팅한다. 사명감, 희생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일 때 의미있는 것이다….”
전공의 절반은 아직 복귀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부의 책임자 경질과 함께 군복무 현실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 전공의는 38개월의 군의관 복무 기간을 언급하며 “군복무 기간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전공의를 굳이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공의 노조와 파업권이 보장돼야 한다”거나 “업무개시명령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의료계의 공세는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은 의료계 비판 성명을 내놓은 경실련에 대해 “몰상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책이 특정 집단에만 이익이 되는 실패로 돌아갈 경우 어떤 책임을 질지 밝혀달라”는 겁니다.
25일부터는 의대 교수들이 한 달 전 냈던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해 대규모 이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5월부터는 대다수 의대에서 집단유급이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하지 않고 있어, 의료 대란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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