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답답…오늘도 전국 황사 영향권
[앵커]
때아닌 여름 더위는 한풀 꺾였는데 불청객 황사 때문에 눈과 코가 답답합니다.
오늘(17일)도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면서 공기 질이 나쁘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18일)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구름은 걷혔지만 황사가 뒤덮은 하늘은 여전히 흐릿합니다.
누런 모래먼지에 휩싸인 산과 건물은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때아닌 여름 더위는 식었지만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에서는 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이상 치솟아 평소의 4~5배를 웃돌았습니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곳곳에 비를 뿌리며 고온현상을 누그러뜨렸지만,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을 만들어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를 한반도로 끌고 온 것입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황사가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황사는 18일까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7일)도 북서쪽 바람이 대륙의 황사를 한반도로 실어 나르는 탓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특히 중부와 영남권은 일시적으로 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목요일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인데, 동쪽지방은 기류 정체 여부에 따라 더 길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당분간 공기 질이 좋지 못하겠다며, 바깥활동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동규,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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