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미 경제성장률…기준금리 인하 멀어지나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렸는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경제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는 0.3%포인트, 석 달 전 전망치보다도 0.1%포인트 성장한 수치입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세계 경제는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등 놀라운 회복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가 성장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1.5%에서 올 1월 2.1%, 이번에 다시 2.7%로 0.6%포인트씩 계속 올려잡고 있습니다.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된 건 그만큼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대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최근 경제 지표는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2%대 진입이 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선 것으로,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기준 금리를 낮출 거라는 기존 전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분위기입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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