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 이란 “고통 주겠다” 맞장 엄포…대응은 ‘일단 멈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고통을 주겠다”며 보복과 맞대응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즉각적인 군사 대응보다는 시간을 끌며 이란에 불안감을 주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원치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란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면서 이란에 대한 보복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줄리스 군기지,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응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군사행동에 당장 착수하기보다는 시간을 끌며 이란에 불안감을 주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대응을 미뤄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게 이스라엘의 생각”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다수 입장은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도 재반격을 예고한 이스라엘을 향해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15일)> “만약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를 한다면 이번에 이란 군 사령관들이 발표한 대로 이란의 대응은 최소한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혹독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 역시 맞대응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중동 지역 긴장이 증폭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의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NBC 방송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대응은 이란 본토 밖 병력과 대리 세력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도 피해가 경미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저강도 군사 작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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