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보복, 우리가 결정”…서방 만류에도 갈 길 가나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보복은 우리가 결정한다”며 이란에 대한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란은 “재반격 시 가혹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격을 막는 데 도움을 준 우방들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반격은 자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각료회의에서 영국과 독일 외무장관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7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제안과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 장관은 이스라엘을 찾아 재반격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외무장관 (현지시간 17일)> “우리는 그(이스라엘)들이 그렇게(보복공격) 할 때 현명하면서도 힘든 방식으로, 갈등을 가능한 한 덜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행동하길 희망합니다.”
지난 주말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은 재반격 의사를 밝혔지만 시기와 방식을 두고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이란은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격 성공’을 자축하며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가혹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만약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 조국이나 우리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그들은 매우 거대하고 가혹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이스라엘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등이 선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벼르고 있지만 미국은 “이란과의 긴장 고조는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 내 유대인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응은 영리하고 전략적이며 가능한 제한돼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란 무장세력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마을을 공격해 18명이 다치는 등 주변국과의 교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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