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떨어지고 금값 오르고…안전자산 선호 늘어
[앵커]
중동 분쟁 사태로 며칠간 국내외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안전자산을 찾는 이들이 늘었는데요.
금값이 뛰고 달러화도 연일 강세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스라엘 충돌 사태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얼어 붙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시간으로 17일 낮 한때 6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는데, 7만3,000달러를 넘기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정부의 ‘밸류업’ 노력이 무색하게 2,600선을 반납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16일 국내 금 시장에서 금 한 돈 가격은 45만 원을 뚫었습니다.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금값을 따라 은 가격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습니다.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훨씬 커 위험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지만, 대체로 금과 연동돼 가격이 오르내리곤 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미국 달러도 강세를 이어가며 역사상 4번째로 1,400원을 찍었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선호 범주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상태입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투자전략팀 이코노미스트> “일단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미국 외 다른 나라들의 경기 여건이나 기업 이익 전망을 보게 되면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지금은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비중을 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주식 #골드바 #실버바 #킹달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om 연합뉴스TV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채널 23 » 헤드라인 https://ift.tt/IctUNsL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