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제한된 공격’ 분석도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제한된 공격’ 분석도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의 공습을 받은 지 6일 만에 이란 영토를 겨냥해 공습을 한 건데요.

다만 확전을 막기 위한 제한적인 수준에서 공격이 이뤄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공습을 받은 뒤 재반격을 예고해온 이스라엘이 결국 6일 만에 보복 공습을 강행했습니다.

미 ABC 방송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대가 목격됐고,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군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파한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시작된 곳으로, 폭발음이 들린 곳 근처에는 이란 제8공군기지와 다수의 핵시설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 공격이 이란의 핵시설은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민간인과 핵시설은 피하고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삼을 것이란 미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CNN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또 보복 단행 하루에서 이틀 전 미국 정부에 계획을 알렸고,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동맹국과의 관계 유지를 고려해 수위를 절제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표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직접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어하겠지만 이란을 겨냥한 공격에는 불참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당국자는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며,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활성화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사령관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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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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