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암살’ 계획했나…유럽에 ‘러시아 스파이’ 비상령
[앵커]
폴란드 당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독일 내 미군기지를 염탐하고 파괴 공작을 모의한 정황도 포착돼 독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 검찰에 체포된 폴란드 국적의 용의자 ‘파벨 K’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있는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보안정보를 러시아 측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공항은 전쟁 발발 후 서방에서 향하는 각종 물자수송의 허브 역할을 해왔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오갈 때도 이용해온 장소입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폴란드에 넘겨준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파벨K’의 혐의에 대해 러시아의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11월 외신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측의 암살 음모 중 최소 5∼6건이 자국 보안당국에 의해 무산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독일 검찰도 우크라이나군 훈련 장소로 쓰이는 미군 기지를 염탐한 혐의 등으로 30대 독일계 러시아인 두 명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네스 피터슨 / 독일 연방검찰청 대변인> “용의자 한 명은 독일의 군사 기반시설과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사보타주(파괴공작)를 수행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미사일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봄철을 맞아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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