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 성사…다음주 용산서 만날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영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다음주 용산에서 만나자고 했는데요.
민주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통화는 오늘 오후 3시 30분쯤, 5분 간 이뤄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다음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성사된다면 취임 후 첫 회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나 식사를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저희가 대통령이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양측 비서진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로 전화가 늦어졌다는 양해를 구하기도 했지만, 국무총리 인선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에서 통화 사실을 알리고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로, 국민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민생이 어려운 만큼 여야를 떠나 산적한 국정 현안에 관한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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