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확전 피하려 ‘제한된 군사옵션’ 쓴 듯

이스라엘, 확전 피하려 ‘제한된 군사옵션’ 쓴 듯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 우려에도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지만, 상당히 제한적인 공격으로 추가 확전을 피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공격 직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폭스뉴스는 사안을 잘 아는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번 보복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단 이번 공격에는 대형 구조물이나 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미사일보다는 주로 군사형 드론 등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쏜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를 쏘아 올린 발사 원점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한편으론, 이스파한이 이란의 핵시설들이 들어선 곳이란 점에서,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되 이란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이스라엘이 내세운 보복의 대원칙에 부합하는 선택지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너선 로드 / 신미국안보센터 중동 안보프로그램 선임연구원> “(이스라엘은) 아마도 핵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그 목표물을 선택했고, 또 앞으로 더욱 민감한 목표물을 타격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을 것입니다. (단지) 오늘 저녁에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죠.”

미국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하기 직전 미국에 통보했지만 미국은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전 상황을 우려하는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어떠한 반격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공은 다시 이란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란 현지에선 “피해가 전혀 없다”거나 외부의 공격 자체를 부인하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상황 관리에 나선 듯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에 나서거나, 이란이 공언대로 ‘가혹한 응징’을 실행에 옮긴다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는 보복의 악순환은 결국 현실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이스라엘 #이란 #보복 #이스파한 #중동전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om 연합뉴스TV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채널 23 » 헤드라인 https://ift.tt/NqKDHc5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