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성찰해야” “영남지도부 바꿔야”…낙선자들 쓴소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낙선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선 당 수습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모인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선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민심을 간파하지 못했던 영남 지도부가 총선 참패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승환 /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출마자> “수도권과 전체 민심을 읽지 못했던 영남 위주의 지도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죠. 지도부는 영남 위주였고, 선거 자체는 한동훈 위원장 원톱 체제였기 때문에”
총선에서 여당이 ‘용산’발 악재로 고전한 만큼, 대통령실이 이 같은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서울 구로갑 출마자>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尹心) 되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는 참석자 발언이 있었고요. 용산도 성찰해야 한다라는 발언도”
일단 당 수습 방안으로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방향이 유력한 가운데, 혁신형 비대위를 통한 혁신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손범규 /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출마자>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적인 비대위 나와야 되지 않느냐, 그리고 전당대회까지도 혁신적인 결과가 당 지도부가 나와야 되지 않느냐”
차기 지도부 선출 방법과 관련해선 현재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방식에 국민 여론조사까지 포함하는 방향이 적절하다는 주장이 다수였습니다.
<이혜훈 / 국민의힘 서울중성동을 출마자> “(당원과 국민 비율을) 5대5를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가기 힘들다면 원래 우리가 하던 기존방식인 7대3 정도까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과 차기 지도체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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