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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가는 버스는 8번, 8번, 8번 버스야.” 오빠 신재천(92)씨는 “엄마하고 똑 닮은” 북녘의 여동생 금순(70)씨한테 자신이 탈 버스 번호를 일러주고 또 일러줬다. 일가족 중 혼자 남쪽으로 피난을 나와 평생 외로웠던 신씨는 동생 금순이를 향한 그리움이 사무쳐 밤마다 혼자 ‘굳세어라 금순아’를 불렀다. 이렇게 동생을 만나 “기쁘고 한이 풀리..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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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가는 버스는 8번, 8번, 8번 버스야.” 오빠 신재천(92)씨는 “엄마하고 똑 닮은” 북녘의 여동생 금순(70)씨한테 자신이 탈 버스 번호를 일러주고 또 일러줬다. 일가족 중 혼자 남쪽으로 피난을 나와 평생 외로웠던 신씨는 동생 금순이를 향한 그리움이 사무쳐 밤마다 혼자 ‘굳세어라 금순아’를 불렀다. 이렇게 동생을 만나 “기쁘고 한이 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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