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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학문 세계에선 ‘피해자 탓하기’ 연구의 문제가 널리 알려졌지만, 법과 언론 영역에선 아직도 건재하다. 구조의 문제를 배격하면서 미시적인 증거나 ‘팩트’를 숭배하는 관행이 바로 그것이다. 증거나 팩트를 찾아내려는 접근성에서 강자나 가해자는 약자나 피해자에 비해 현저한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무시된다.
빈곤 문제를 학문적 연..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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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학문 세계에선 ‘피해자 탓하기’ 연구의 문제가 널리 알려졌지만, 법과 언론 영역에선 아직도 건재하다. 구조의 문제를 배격하면서 미시적인 증거나 ‘팩트’를 숭배하는 관행이 바로 그것이다. 증거나 팩트를 찾아내려는 접근성에서 강자나 가해자는 약자나 피해자에 비해 현저한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무시된다.
빈곤 문제를 학문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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