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밤, 다음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첫째, 바다에서 표류 중인 우리나라 공무원을 북한 경비병이 사살한 뒤 시체를 불태웠다. 둘째, 해당 공무원이 기진맥진한 채 북한군의 위협을 받는 6시간 동안, 우리 군은 구조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했다. 셋째, 대통령은 이를 보고받고도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잠’을 비롯해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영위했다.대통령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정상적인 국민이 북한의 도발에 분노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동안, 문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소위 ‘문빠들’이 보인 초기 반응은 ‘당황’이었다. 모든 사안을 문통(문재인 대통령)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그들에게 이번 사건은 심각한 악재였으니 말이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건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시간을 버는 것, 그래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직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으니 좀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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