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0월 핼러윈, 11월 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명절 3종세트’로 연말 시즌을 장식합니다. 예년 같으면 들뜨고 흥겨운 기분이겠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후 첫 연말 시즌인 만큼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죠. 요즘 미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연말 인사법을 바꿔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는 “해피 쌩스기빙!”이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데요. 올해는 앞쪽 ‘해피’를 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로 ‘메리’를 빼야 한다구요. 별로 해피하거나 메리한 분위기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쌩스기빙!” “크리스마스!”라고만 인사를 나누자는 것입니다. 이 웃긴 인사법에 미국인들은 완전 찬성 모드입니다. 누가 처음 제안한 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찬성 댓글이 수천 개씩 달립니다. 코로나19가 삶의 대부분을 바꿔놓더니 이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명절 인사법까지 바꿀 태세입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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