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다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손현승 씨(39)가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손 씨가 12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손 씨는 지난달 30일 부산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현수막을 달다가 6m 높이의 리프트가 넘어지며 추락해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친형인 손봉수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오랜 기간 이식을 기다려온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기증 결정을 내렸다. 손 교수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폐 이식 수술을 하는 의사로 일하며 장기 기증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 우리 가족의 소식이 알려져 기증이 활성화된다면 더 많은 환자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동생은 길을 가다가도 도움이 필요한 분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누구보다 동생을 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전체 뉴스 https://ift.tt/2Ivm2e7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