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15개국 정상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15일 최종 서명했다.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새 외교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문 대통령의 미중 간 균형 외교 전략은 앞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했던 ‘아시아·태평양’ 구상을 이어갈 것을 시사하며 대(對) 중국 견제 전략 기조를 내비치고 있다. 최종 서명된 RCEP이 궁극적으로는 중국 주도의 경제협력체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복귀해 미국 주도의 다자무역 체제를 이끈다면 우리에게도 역할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중 간 경제협력체 주도전이 본격화된다면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 모두에서 압박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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