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등원하던 일가족 4명이 8.5톤 트럭에 치여 3세 여아가 숨지고 엄마와 7세 큰딸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장소에서 인명 사고가 난건 올해에만 두 번째로, 5개월 전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도 인근에서 이번 참사를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는 17일 오전 8시43분경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벌어졌다. 엄마는 7세 큰딸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기 위해 3세 둘째딸과 영아인 막내 아들을 2인승 유모차에 태우고 나왔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선 이들 일가족은 8.5t 화물차가 정체에 막혀 잠시 멈춰 선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나 횡단보도 중간쯤에서 반대차로 차량이 멈추지 않고 쌩쌩 달리는 통에 건널 수 없게 되자 화물차 앞에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살폈다. 그 동안 큰딸은 마중 나온 어린이집 선생님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참사는 이때 벌어졌다. 정체가 풀리자 서있던 화물차가 출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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