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총칼에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전두환씨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월어머니들은 28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장에게 ‘전두환 엄벌’을 촉구했다. 오월어머니들은 “2017년 4월 고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고소를 시작으로 판결까지 3년 7개월, 2018년 5월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서 1심 선고까지 2년 6개월이 걸렸다. 전두환은 공판 18번 중 2차례 참석에 그쳤다. 광주 학살의 사실상 최종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죄 없이 5·18 폄훼와 왜곡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식·남편·가족을 잃은 우리 어머니들은 단 한순간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다”며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5월 영령을 모독하고도, 한 끼 20만 원이 넘는 밥을 먹고 골프를 치는 등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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