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이란 현지에 구금된 한국케미호의 선원 19명이 지난 2일 석방이 확정된 것을 두고 ‘반쪽짜리 석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박 억류가 해지되지 않은 가운데 기존 인원들의 귀국을 위해서는 또 다른 선박 관리 인원들이 이란으로 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화학 운반선인 한국케미호의 운항을 위한 필수 인력은 13명이다. 특히 선박에 실려 있는 에탄올 7200여톤은 전문성을 요한다는 평가다. 이란이 지난 2일 선장과 선박을 제외한 19명의 선원을 전격 석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의 ‘꼼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이란은 선장 1명이면 충분하다고 보지만 선사는 입장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선사 측은 남게 될 필수인력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관련 절차가 끝나면 19명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만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 관련 절차도 쉽지 않은 전망이다. 선박에는 억류 대상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전체 뉴스 https://ift.tt/3raaOwy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