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를 취재하면서 재택의료의 이점을 알게 됐다. 인터뷰에 응한 김모 할머니(80·경남 김해시)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하지관절 장애로 거동이 힘들었다. 가족들과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 식사부터 병원 진료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는 “물리치료 받으려고 병원에 가려면 살을 에는 통증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자체와 협약을 맺은 지역병원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매주 방문의료 서비스를 나오면서 삶이 바뀌었다. 할머니는 “내 집에서 치료받게 돼 마음이 편하다. 서로 의지하는 동네 친구들도 자주 볼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이 책은 의사 출신 의료 사업가인 저자가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의료 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은 전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2017년 기준 30%에 육박한다. 게다가 선진국 중에서도 인구당 병상 수가 많고 평균 입원기간도 길어 의료비 부담이 큰 편이다. 의사들이 대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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