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9억 팔’ 장재영(19·키움)은 첫 불펜 피칭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가벼운 몸 풀기였으나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괜히 계약금을 많이 받은 게 아니구나”라는 극찬을 받았다. 투구만큼이나 또 하나 인상적인 건 패기였다.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불펜 피칭을 펼쳤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파이어볼러’의 힘이 있는 속구가 포수 미트에 꽂혔다. “나이스볼”이라는 감탄사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홍원기 감독은 판단을 유보하겠다면서 “그래도 기대한대로 공에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특급 신인은 칭찬에 자만하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장재영은 “공 20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캐치볼 등으로 훈련해서 불펜 피칭이 빠른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다. 그러나 4~5개월 만에 투구여서 조금 힘이 들어갔다. 초반엔 집중이 잘 안 됐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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