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분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최근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및 게임 관련 기업에 연락을 하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며 하는 말이다. 통상 실적이 개선된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밝기 마련인데, 올해는 표정 관리를 하느라 바쁘다.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해 기업 실적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 확대의 영향을 받은 정보기술(IT), 반도체, 게임 업체 등의 선전이 눈부셨다. 코로나19 위기에 흔들리던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한사코 코로나19 덕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실적 분석 기사를 쓸 때 ‘코로나19’라는 단어는 아예 쓰지 말아 달라. 정 안 되면 ‘비대면’이라고만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IT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수혜 기업 타이틀은 곧 이익공유제 대상 기업으로 좌표 찍히는 말”이라고 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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