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알리’ 꺾은 전설의 복서 스핑크스 별세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1942∼2016)를 꺾었던 또 다른 전설 리언 스핑크스(미국)가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핑크스는 전립샘암을 포함해 수년간 각종 암으로 투병해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말년을 보냈던 그는 아내와 가족, 지인들과 마지막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핑크스는 1970, 80년대를 풍미했던 헤비급 복서다. 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복싱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의 인생 하이라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이던 1978년 찾아왔다. 그해 2월 15일 열린 타이틀전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던 알리를 15라운드 판정승으로 꺾으면서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는 알리를 상대로 링 위에서 챔피언 벨트를 뺏은 유일한 복서로 남아 있다. 이 경기는 복싱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그해 켄 노턴과의 방어전을 거부해 세계복싱평의회(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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