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혐의로 이란에서 2년 넘게 감옥에 수감됐던 영국계 호주인 학자가 귀국 후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멜버른대 중동정치 학자인 카일리 무어-길버트(33·여)가 최근 러시아계 이스라엘인인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이스라엘에서 만나 지난 2017년 전통 유대교 의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1년 뒤인 2018년 무어-길버트는 이란의 성지 곰(Qom)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남편 호도로프를 이스라엘 스파이로 여긴 이란이 아내 무어-길버트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것이다. 이후 그는 재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무어-길버트를 인질로 삼아 호도로프가 이란으로 입국하도록 계속 유도했다. 이에 무어-길버트는 단식투쟁을 하는 등 극렬히 저항했지만 이란 당국은 그를 독방에 가두고 심리적 고문을 가했다. 그런데 무어-길버트가 타지에서 고초를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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