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사진)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8독립선언 기념행사에서 “일본은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뻔뻔스러운 태도로 사과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1919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2주년을 맞아 도쿄 재일본한국YMCA에서 열린 기념식에 김 회장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시시때때로 ‘한일 관계의 기본은 1965년 체결된 청구권협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일제 강점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협정문에는 일제가 자행한 반인류 범죄에 대한 진실 규명, 사과 및 배상에 대해 한 구절의 내용도 실려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일본은 그동안 역대 친일 정권들과의 야합적인 외교에만 익숙해 왔을 뿐 눈부시게 깨어난 한국인들의 역사 정의 실천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고압적인 태도에 굴복하고 외교를 구걸하는 굴욕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독립운동 선열들의 뜻을 거스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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