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타워 농성 근로자에 “전원 마포빌딩서 고용 유지” 제안

LG 측이 재고용을 요구하며 LG트윈타워에서 농성중인 청소근로자 30명에게 LG마포빌딩 근무를 제안했다. 또 근로자들의 ‘70세’ 정년 요구에 대해 65세가 넘더라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LG그룹의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S&I)과 건물 미화 업체 지수INC(지수)는 이날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의 중재로 열린 두 번째 조정회의에서 농성 근로자들에게 이 같은 제안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회의에는 사측과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이들이 소속돼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S&I가 청소 용역업체를 지수에서 백상기업으로 바꾸면서 일자리를 잃은 청소근로자 30명은 ‘70세 정년’과 ‘트윈타워 근무’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16일부터 LG트윈타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S&I 측은 LG트윈타워 청소는 이미 백상기업과 계약돼 있어 지수 측 근로자를 재고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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