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또 급여 날인데 큰일이네요. 그동안 대출을 받아서 겨우 드리긴 했는데 그마저도 100%를 못 드렸어요.” 서울의 한 마을버스 운송업체 대표는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운전사 임금이 몇 달째 체불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서울 마을버스 업체 대부분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마을버스 전체 승객과 요금 수입은 2019년과 비교해 각각 26.9%, 28.9% 줄었다. 조합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크게 줄었고 재택근무 증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도 영향을 미쳤다. 감염을 우려해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사람들까지 늘면서 피해가 누적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는 달리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환승에 따른 손실 금액의 부담도 더 크다”고 덧붙였다. 업체들은 수개월째 ‘비상 경영’ 중이다. 서울시내 250개 노선 중 90% 정도가 배차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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