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우리 정부 일각의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도 훈련의 규모를 축소하되 예정대로 8일 뒤부터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내세워 한미 훈련을 진행하면 ‘청와대가 원하는 남북 정상회담도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남북 관계 경색을 위협하고 나섰다. 남북 통신선 복원에 대해 북한이 한미 훈련 중단을 청구서로 내민 셈이다.○ 北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하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오후 8시경 김여정의 담화를 공개했다. 김여정은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이라며 “나는 분명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남북)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는 합동 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며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정부는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훈련 규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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