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자.” 지난달 29일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9-15로 패색이 짙었던 4세트 작전타임에서 주장 김연경(33)은 이같이 소리쳤다. 손바닥을 치며 “해보자”를 다섯 번 외친 김연경은 “후회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주장의 외침에 똘똘 뭉친 한국은 이날 5세트 끝에 3-2로 이겼다. 이틀 뒤 열린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3-2 대역전승을 따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도쿄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들을 만들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4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도쿄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꾼다. 여기까지 오는 길도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1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고 복대를 멘 채 출전을 강행했다. 올 2월에는 이재영, 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사태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전체 뉴스 https://ift.tt/3ylK008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