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하면 메달권이다.” 여서정(19·수원시청)이 3년 전 자신의 이름을 건 ‘여서정’ 기술(난도 6.2)을 처음 시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듣던 소리다. 결국 여서정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이 기술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50)에 이은 한국 첫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뜀틀 결선에서 5번째 순서로 나섰다. 여유 있는 미소를 지은 뒤 힘차게 도약해 1차 시기부터 ‘여서정’ 기술을 시도했다. 착지에서 짧게 두 발이 밀리긴 했지만 감점 없는 거의 완벽한 연기였다. ‘여서정’ 기술은 뜀틀을 짚고 두 바퀴 몸을 비틀며 회전(720도 회전)하는 기술이다. 여기에서 반 바퀴만 회전을 더 하면 아버지인 여 교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기술인 ‘여2’(뜀틀을 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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