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업무 대체될까 두려워” 챗GPT 열풍에 AI학원 찾는 중장년들

“회계사 같은 전문직도 엑셀 프로그램만 써서 일하다간 2, 3년 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더라고요.” 16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한 학원에서 AI 강의를 듣던 15년 차 회계사 이모 씨(42)는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실습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씨는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지난달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일반 회계사가 몇 시간 투자해야 답을 구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불과 몇 초 만에 처리하는 걸 보고 휴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6개월 과정의 AI 강의를 수강 중이다. 이 씨는 “휴직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데이터 처리 업무에 AI 기술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 “AI가 내 업무 대체할까 두려워” 챗GPT의 등장으로 AI의 가능성이 현실화된 모습을 목격한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AI 교육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업무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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