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국회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 국회의원 해외출장보고서 79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본회의가 열렸던 39일간 해외 출장으로 회의에 불참한 의원은 63명(중복 포함 시 80명)으로 집계됐다.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5분의 1 정도가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인 본회의를 나 몰라라 한 것이다. 법안 내용을 꼼꼼히 심의해야 할 중요한 회의를 팽개친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의원의 해외 방문을 무조건 외유성 출장으로 폄하할 필요는 없다. 의원 외교는 정부 간 채널에서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이슈를 막후 조율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의원들의 행태는 이런 기대를 빗나간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1월 본회의를 제쳐둔 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를 방문한 민주당 홍익표,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을 관람했다. 국제 체육대회 유치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월드컵 관람을 염두에 둔 외유 아니냐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전체 뉴스 https://ift.tt/40n8bcg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