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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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nalysis] North Korea’s masters of money
“I bought a front-loading washing machine for 2,200 Chinese yuan [US$327.48]. Back then, there were just three washing machines of that sort in Haesan. The washing machine was of Chinese manufacture,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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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의 아포리아] 노동과 예술이 만났을 때
김성윤의 아포리아 예술가 ㄱ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밥은 좀 먹고 예술 합시다. 예술가도 노동자예요.” 덕분에 예술인 복지제도가 마련됐고 그 밖의 예술-노동 의제들도 공론화되고 있다. 다른 한편, 아이티 업계의 노동자 ㄴ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죠. 우리는 작품을 만드는 장인이에요.” 덕분에 그들의 초과노..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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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살이] 동의함 / 김하수
우리가 하는 일부 행동들은 남이 먼저 수행한 행위가 전제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무언가에 ‘반대하는 행동’은 누군가가 선행하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에야 가능하다. 곧 ‘반대’는 누군가의 ‘의견’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행위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의한다’는 행위 역시 상대방의 ‘의견’이나 ‘제의’가 앞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뚱딴지같은 말이..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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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리스펙트] 합리적 거짓말과 비합리적 이성 / 이은지
이은지 문학평론가 최근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아동 유괴 미수 사건이 아이의 거짓말로 밝혀졌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 엄마에게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해프닝에 그친 것에 안도하는 한편 아이의 거짓말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뉴스를 보면서 영화 <더 헌트>를 떠올리기는 어렵지 않았다..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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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 새 프레임이 필요한 북핵 정국 / 진징이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1953년 7월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은 석달 안에 “정치회의를 소집해 한국에서의 외국군 철수와 한국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의 문제를 협의할 것”을 건의했다. 그렇지만 정치회의는 소집되지 않았고, 그 내용은 이듬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열린 제네바 회의에서 논의됐다. 남북한은 제네바 회의에서..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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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임신중절 있어도…의대에선 아예 안가르친다
이달 초 헌법재판소가 형법 269조 1항(자기 낙태죄)과 270조 1항(의사 등의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합헌에 이어 두번째 결정을 앞두고, 낙태죄 존폐를 넘어 국가가 여성의 건강과 재생산권 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로 논의가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여성의 건강권 보장 차원에서 유산 유도약 도입 논의가..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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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산불 대응’ 박수치는데…한국당 “산불정부”·“빨갱이”
자유한국당이 ‘강원 화재’ 역풍을 맞고 있다. 대형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 이재민의 심정을 헤아리거나 복구·예방에 머리를 맞대기보다, 정부·여당 때리기에 활용하려는 속 좁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제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되네요”라며 “촛불 좋아하더..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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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프리즘] 더운밥과 ‘독립성 함정’ / 조계완
조계완 경제팀 데스크 종이와 물감으로 찍어내는 화폐, 즉 돈은 “너무나 중요한 물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각국 통화정책 결정은 정치가나 다른 야욕을 가진 경제관료의 개입을 막기 위해 ‘자유재량’ 여지를 원천봉쇄하고 일정한 준칙을 따르도록 제도화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어왔다. 즉 중앙은행은 생래적으로 보수적이기 쉽다. 한국은행이 물가·금..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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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프리즘] 더운밥과 ‘독립성 함정’ / 조계완
조계완 경제팀 데스크 종이와 물감으로 찍어내는 화폐, 즉 돈은 “너무나 중요한 물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각국 통화정책 결정은 정치가나 다른 야욕을 가진 경제관료의 개입을 막기 위해 ‘자유재량’ 여지를 원천봉쇄하고 일정한 준칙을 따르도록 제도화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어왔다. 즉 중앙은행은 생래적으로 보수적이기 쉽다. 한국은행이 물가·금..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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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칼럼] 북핵 중재자의 조건, 남북관계의 자율성
이종석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이 중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주에 평양과 워싱턴에서 각각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이 협상 재개와 상황 악화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바로 이 중대 국면에서 한국의 중재 역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