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7월 24일

  • [ESC] ‘식물성 고기’ 문제는 없는 걸까?

    몇 주 동안 ‘식용곤충 전도사’가 되어 벌레 먹은 이야기를 하고 다녔어요. “진짜 맛있어요. 같이 드실래요?” 벌레 씹은 표정으로 들으시더군요. 식용곤충이 학교 급식으로 나올 때가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당황스러운 반응이었어요. 그래도 이번 이야기는 솔깃하실 거예요. 요즘 한창 ‘힙’한 주제니까요. 대안 고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from 한겨레

  • [ESC] 밤마다 들리는 이상한 소리 주인공은 누구?

    공포는 귀신이나 좀비를 맞닥뜨려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최근 공포 체험 놀이가 호황이지만, 깊은 밤 으스스한 얘기를 읽어도 소름 오싹 돋는 공포가 몰려온다. 그래서 ESC가 준비했다. 무서운 이야기를. 꼭 자정에 읽으시라.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가 개인 경험을 살려 섬뜩한 꽁트를 보내왔다. 최근 내 여동생이 겪은 곤란한 일에 관하여 이야기.. from 한겨레

  • [ESC] 이를테면 나 자신의 방식으로

    등단 전 박완서 신경숙 책 위로돼 나만의 소외감 책 통해 이겨내 동료들 “그냥 네 말투로 써봐. ” 글쓰기는 일종의 존재증명 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매년 여러 신인상이나, 신춘문예, 인터넷 공모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많은 신인이 쏟아지는데 그중에서 정식으로 책이 출간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 작.. from 한겨레

  • “경찰관이 취객 말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져도 국가유공자”

    지난 2015년 4월 경기 의정부경찰서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차아무개 경사는 취객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차 경사는 취객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취객이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마구 들이미는 과정에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사인은 뇌혈관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오르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 from 한겨레

  • [ESC] 임산부의 ‘호러갬성’

    ESC 지면의 편집디자인을 담당하는 나는 6개월 차 임산부다. 더구나 결혼 5년 만에 첫아이를 가져서 태교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예민 끝판왕 예비맘’이다. 어느 정도로 예민하냐면, 호러물은 물론이고 스릴러적인 요소가 조금이라도 가미된 영화는 50인치 이상 스크린에서는 안 본다. 심지어 평소 팬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from 한겨레

  • 청와대 ‘러시아 영공 침범 대응’ 끼어들다 머쓱

    청와대가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침범 원인에 대해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국제법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청와대는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진입’이라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의 무관의 발언을 공식입장이라고 주장하는 등 청와대의 상황 파악에 대해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 from 한겨레

  • [ESC] 잡지 마! 따라오지 마! 그러지 마!

    에버랜드 공포 체험 시설 ‘호러 메이즈’에 가기로 한 건 인터넷 카페에서 후기들을 본 뒤였다. 한마디로 ‘정신이 나갈 만큼 무서웠다’는 내용이었다. 방 탈출 게임이 아닌데, 오프라인 방 탈출 카페 후기에서도 종종 언급됐다. ‘거의 무릎으로 기어서 빠져나왔다’거나, ‘일행의 옷을 잡아당겨 민소매 티셔츠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얼마나 무섭기에?’ .. from 한겨레

  • [ESC] 혼틈

    복잡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일이나 절차가 얽혀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그러나 복잡하다는 것이 질서와 체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반면 혼란은 그야말로 어지러운 상태가 되어 질서와 체계가 사라진 것이다. ‘혼틈’은 이 ‘혼란을 틈타서’의 줄임말이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한 전시회의 이름도 ‘혼틈일상’전(展)이다. 찰나의 순간 휙.. from 한겨레

  • [ESC] 명장의 깊고 뜨거운 맛

    중식만큼 한국 사람이 사랑하는 외식 음식이 있을까? 허름한 중식당에서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에서 즐기는 중식의 맛은 색달라 좋다. 서울 강남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중국 식당이 많다. 그중에서 최근 문 연 ‘르 메르디앙 서울’의 ‘허우’는 특별하다. ‘한국 중화요리의 전설’이라고 불리.. from 한겨레

  • [ESC] 달려! 도망쳐! 좀비가 쫓아온다

    귀신을 본 적도 없고, 없다고 믿었다. 그 얄팍한 믿음이 깨진 건 1996년 어느 날이었다. 고등학교 지하실 입구는 자주 형광등이 고장 났다. 지하 과학실로 가려면 어두운 입구를 지나야 했다. 그때마다 음산하고 오싹한 기운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날도 지하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갑자기 어둠 속에서 ‘머리가 없는 사람’이 팔을 흔들며 달려..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