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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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프리즘] ‘공정한 프듀’는 없다 / 오연서
오연서 24시팀 기자 지난 6월, 홍대 앞 거리에 검은 마스크에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대형 종이 팻말을 목에 걸고 등장했다. 팻말에 적힌 문구는 ‘오늘 23시까지 패자부활전 투표 부탁드려요’. 이 여성은 선거 캠페인에 나선 운동원처럼 시민들에게 응원 팻말을 나눠줬다. 화제의 프로그램인 엠넷의 <프로듀스 엑스 101>(프듀)이 만들..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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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 신규 등록에 수억?…‘반일’ 업고 ‘화평법’ 때리기
반도체 소재·부품의 높은 일본 의존도는 환경규제 탓일까. 재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대처하기 위해 환경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몰아가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각종 재난·참사를 막기 위해 수년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 관리법’(화관법)은 과연 그들의 주장처럼 망국적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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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리스펙트] 외계인에 맞서는 한-일 연대 / 허승규
허승규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 나는 독도가 있는 경상북도민이다. 동해 건너편에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일본 시마네현이 있다. 경상북도와 시마네현의 청소년들이 정기적인 한·일 평화캠프를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평화 감수성을 높이고, 민족과 국가를 넘어서 친구를 사귀는 일이 늘어난다면 어떨까. 나는 2009년에 일본 친구들과 서울 서대..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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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살이] 말 같지 않은 소리 / 김진해
운명적 나이인 열다섯 살 아들은 랩에 몰두해 있다. 본인 인생과 음악의 궁합을 맞췄는지 세상, 특히 부모에 대한 저항정신이 항일투쟁만큼 매섭다. 그런데 그가 하는 랩을 흉내라도 내볼라치면 이내 좌절한다. 그의 혀는 현란하고 민첩한데, 내 혀는 느리기만 하다. 다연발 속사포로 1초에 열두 음절을 쏴대는데, 나는 왜 세 음절 내기도 벅차냔 말이다.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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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살이] 말 같지 않은 소리 / 김진해
운명적 나이인 열다섯 살 아들은 랩에 몰두해 있다. 본인 인생과 음악의 궁합을 맞췄는지 세상, 특히 부모에 대한 저항정신이 항일투쟁만큼 매섭다. 그런데 그가 하는 랩을 흉내라도 내볼라치면 이내 좌절한다. 그의 혀는 현란하고 민첩한데, 내 혀는 느리기만 하다. 다연발 속사포로 1초에 열두 음절을 쏴대는데, 나는 왜 세 음절 내기도 벅차냔 말이다.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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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의 아포리아] 밀레니얼 세대론의 특이점
김성윤의 아포리아 얼마 전 어느 마케팅 회사에서 자문을 요청해왔다. 모기업 임원진의 요구로 밀레니얼 세대의 ‘꼰대’ 담론을 조사 중이었는데 졸고를 보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인터뷰를 끝내고 사담을 나누다 이번엔 내가 물었다. 경영진이 어쩌다 꼰대 담론에 관심을 가진 걸까. “앞으로 직장 문화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들이 큰..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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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고된 인재’로 드러난 광주 클럽 붕괴 사고
27일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주말을 즐기려다 날벼락 같은 변을 당한 이들의 참담함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게다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인데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도 이곳을 찾았다가 여럿이 다쳤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더하다…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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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국산화하려면 불공정구조 먼저 풀어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나서며 예산 지원 등을 포함한 여러 반도체산업 지원책을 내놨다. 이에 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반도체 관련 정부 예산이 계속 줄었는데 분위기가 반전되어 반갑다”면서도 “반도체업계 내 불공정거래 관행을 깨고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내실화하지 않고서는 정책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지적했..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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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QLED TV 판매 16배 늘린 삼성…‘프리미엄 경쟁’ 포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세우는 큐엘이디(QLED) 티브이(TV) 판매에서 1천달러 미만의 저가 제품 비중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붙여 차별화한 큐엘이디 티브이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티브이에 맞서 ‘프리미엄’ 경쟁을 벌여왔는데, 핵심 소재인 퀀텀닷 필름 가격은 2만원대(5..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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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S] 발레오 노조파괴 9년…회사·정부·법원 모두가 ‘공범’이었다
“제가 패도 돼요? 개값 물어주실래요?” (발레오 인사팀 직원) “아이 개값이야 언제든지 물어주지. 패지 말고 씹으라고.” (강기봉 대표) 지난 2013년 7월 경북 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발레오) 노조 쪽이 입수한 회사 쪽 캠코더 동영상에 담긴 대화 내용입니다. 노동조합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과 회사 ..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