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7월 03일

  • 고가 요금 인가 받으려고…“5G, 가계통신비 영향 적을 것”

    “5세대(5G) 이동통신망 사용자 수가 올해 100만을 넘기기 어렵고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수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엘티이(LTE) 기존 고객과 5G 신규이용자를 다 합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액은 미미할 것이다.” 이동통신사 1위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용약관 개정 근거’를 제출하면서 이렇게 .. from 한겨레

  • [세상읽기] 노동의 대화가 국경을 넘는 법 / 조문영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 센터를 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노동자 문학과 미디어 실천’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렸다. 홍콩 시위 이후 중국 정부가 국외 학자와의 접촉을 더욱 불온시하고 민감한 주제에 관한 국제회의가 줄줄이 취소되던 때라 노동을 전면에 내세운 학술행사가 열린 게 기적이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주최 쪽.. from 한겨레

  • [뇌부자들 상담소] 당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아 주세요 / 오동훈

    뇌부자들 상담소 오동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는 한 대학병원의 소아정신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소아정신과라고 아이들만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들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나아가 그 문제를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부모를 반드시 만나야 한다. 병원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부모님들의 태도.. from 한겨레

  • [옵스큐라] 여섯개의 빛나는 점을 찍는다 / 백소아

    ‘잉~딸각’ ‘톡, 톡, 톡’ 서울중부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점역교정 종목 시험장에는 녹음기 돌리는 소리와 점자 찍는 소리만 가득합니다. 점관(6개 점으로 되어 있는 틀)과 점필(종이를 찍는 핀)을 쓰는 사람도 있고, 점자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공통점 하나. 자신의 답을 확인하는 손끝의 긴장감입니다. ‘당신.. from 한겨레

  • [안녕, 블록체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노벨평화상을? / 유신재

    5년 전 취재를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한달 가까이 머문 적이 있다. 당시 통역과 가이드를 도와준 현지 인권운동가와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는다. 며칠 전 이 친구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말을 걸어왔다. 수년 전부터 로힝야 난민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갓 태어난 난민의 아기가 위독해 치료비가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얘기였다. 미안하지만 아직 돈을 보내주.. from 한겨레

  • [편집국에서] 홍콩에 가고 싶다 / 이용인

    이용인 국제뉴스팀장 홍콩의 ‘범죄인 인도 조례’ 반대 시위가 한국에서도 적잖이 관심을 끌었다. 홍콩 인구 약 740만명 가운데 지난달 9일 100만명, 16일 200만명이 거리로 나왔으니 규모가 놀랍다. 시위 현장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렸고,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 행태가 광주항쟁과 겹쳐지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홍콩 시위.. from 한겨레

  • [편집국에서] 홍콩에 가고 싶다 / 이용인

    이용인 국제뉴스팀장 홍콩의 ‘범죄인 인도 조례’ 반대 시위가 한국에서도 적잖이 관심을 끌었다. 홍콩 인구 약 740만명 가운데 지난달 9일 100만명, 16일 200만명이 거리로 나왔으니 규모가 놀랍다. 시위 현장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렸고,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 행태가 광주항쟁과 겹쳐지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홍콩 시위.. from 한겨레

  • [왜냐면] 극한 가뭄 대응을 위한 스마트 물관리 / 장석환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활뿐만 아니라 전 생명체의 생존에 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 관련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양극화는 가속된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해양과 육지에서 더 많은 수증기의 이동 및 분포를 왜곡시켜 홍수와 가뭄의 규모를 증가시킨다. 20.. from 한겨레

  • [공감세상] 얼굴을 보여라 / 이라영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수년 전 한 공용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서 놀란 적이 있다. 문 안쪽에 청소노동자의 이름이 얼굴 사진과 함께 공개되어 있었다. 얼굴과 이름을 걸고 화장실 청소 상태를 책임진다는 뜻이겠지만 매우 불편했다.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공개해서 한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의 무게를 전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from 한겨레

  • [왜냐면] 어느 학교 비정규직의 외침

    한 교육공무직원 초등학교 비정규직·전산실무사 저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 비정규직 직원입니다. 오늘부터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파업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파업을 했다가는 고용이 불안정한 저로서는 학교의 교장과 교육청으로부터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기 때..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