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8월 01일

  • [고은영, 녹색으로 바위치기] 같이 사는 마음

    고은영 녹색으로 바위치기 “에어컨 좀 줄여주세요. 춥습니다.” 지난 6월 말 국회에서 울려 퍼진 요청이다. 기후위기가 닥쳐 전세계가 불타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국가 전략을 논하는 전문가 토론회였다. 폭염에도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회의실이 너무 추웠다. 행사가 시작되자 슈트 차림 의원들이 사진을 찍고 천천히 사라졌다.. from 한겨레

  • [세상읽기] 헝가리 유람선 참사 피해자의 목소리 / 황필규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5월3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면서 한국인 25명이 숨졌고 아직 1명은 실종 상태다. 그동안 정부의 브리핑만 있었고 피해 가족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외국에서 벌어진 일이더라도 참사의 규모와 흐른 .. from 한겨레

  • [전치형, 과학의 언저리] 과학으로 단결하기

    전치형 과학의 언저리 지난 23일 스웨덴 출신의 16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가 프랑스 의회의 연단에 섰다. 등교 거부 운동을 비롯한 국제적인 기후위기 행동의 아이콘이 된 툰베리는 의회의 초청을 받아서 온 것이었지만, 일부 보수 정당 의원들은 툰베리의 연설을 보이콧했다. ‘종말의 구루’가 떠드는 불길한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나.. from 한겨레

  • [기고] 기부금단체의 투명성 제고 방안 / 이준봉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한 기부금단체가 결손아동 지원 목적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모아서 그 본래의 목적에는 2억여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고급 자동차, 해외여행 등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기부금단체 전반에 대한 불신은 건전한 기부문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반드시 극복해야 .. from 한겨레

  • [조한욱의 서양사람] 그때 그 사람

    조한욱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나는 이탈리아 역사가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박사 학위 논문을 확대시킨 저서 <베난단티>를 2004년에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다. 그때의 ‘옮긴이의 말’을 기억하는 분들은 실바나 파트리아르카라는 이름을 어렴풋이 떠올릴지 모르겠다. 토리노에서 석사 학위를 위해 텍사스로 유학을 .. from 한겨레

  • [오금택의 100㎝] 8월 2일

    <한겨레 인기기사> ■ ‘10·26사태’ 김재규 사진 출신부대에 다시 걸렸다 ■ ‘그것이알고싶다’ 고 김성재 죽음 편, 전 여자친구쪽 방송금지 신청 ■ ‘빨갱이 정권 앞잡이 김부겸’…동대구역에 벽보 ■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할 듯…한국 ‘지소미아’ 카드 꺼낼까? ■ “XX죽여버려, 어디서 장갑 달라고 해?” 이주노동자 폭행 영상 ‘논.. from 한겨레

  • [나는 역사다] 불법과 합법을 오간 마리화나 / 김태권

    마리화나 (1937년부터 불법) 미국에서 ‘마리화나 세금법’을 제정한 날이 1937년 8월2일. 대마초 흡연이 범죄가 된 날. 이전까지는 합법이었다는 사실이 새롭다. 그렇다고 뜬금없는 금지는 아니었다. 금지 움직임도 20세기 초부터 있었으니까. 그날 이후 끊이지 않는 논란들. ①대마초 금지는 인종차별에서 비롯했다?: 모르.. from 한겨레

  • 트럼프, 미 연준에 불만 “파월이 기대 저버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건 아니라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장이 파월 의장과 연준에서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것(금리 인하)이 중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장기.. from 한겨레

  • 이주열 한은 총재 “경제 악화하면 추가 금리 인하 고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 금리를 내리기에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질의에 대해 1일 낸 답변서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거시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된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from 한겨레

  • 유명희 통상 “일 규제, 역내 공급망에도 악영향”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동반자협정)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1일 중국을 방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당할 뿐 아니라,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자협정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