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전체기사 : 뉴스 : 한겨레 뉴스 – 인터넷한겨레

  • 사랑, 지상에 남길 유일한 발자취

    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채광석 지음/사무사책방·1만9800원 <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는 이 책을 끝맺는 ‘징역에서 보는 우리들의 삶에 보내는 마지막 헌사’의 한 구절이다. “삶은 언제나 구비쳐 휘도는 물길/ 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삶은 구비치며 그대의 심장에 나의 심장을 잇대어/ 출렁거리는 물결로 이어왔느 from 한겨레

  • 절친 백남준과 보이스…두 ‘샤먼 무당’을 재조명해야 할 이유

    “보이수…보이수…”작가는 중얼거리면서 담뱃대로 요강을 두들기고 땅을 파며 삽질을 했다.31년 전,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거장 백남준(1932~2006)은 이런 퍼포먼스로 망자가 된 친구의 영혼을 불러냈다. 그 친구는 1960~80년대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구호를 외쳤던 독일의 전위 예술가 요제프 보이스(1921~1986). 삶 자체를 예술로 재해 from 한겨레

  • ‘경기도 다낭시’라면서, 동남아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인류학자들, 동남아를 말하다: 호혜성, 공공성, 공동체의 인류학오명석·홍석준·채수홍·강윤희·이상국·서보경·정법모·김형준 지음/눌민·1만8000원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여행지였다. 2019년 동남아를 다녀간 한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고, 이는 일본(750만명)과 중국(400만명)을 압도한다. ‘경기도 다낭 from 한겨레

  • [시인의 마을] 목간(木簡)

    목간(木簡) 김 만 수 이슬처럼 머물다먼 강물 소리에 묻어가는그대를 따라갑니다사랑은아슬한 굽이마다 내걸린희미한 등롱이었지요그대 사랑하는 저녁을여기마디마디 새겨 보냅니다청댓잎 새순으로다시 피어오르시어푸른 마디마다 매단눈물방울들보십시오 -시집 <목련 기차>(천년의시작)에서 from 한겨레

  • [시인의 마을] 목간(木簡)

    목간(木簡) 김 만 수 이슬처럼 머물다먼 강물 소리에 묻어가는그대를 따라갑니다사랑은아슬한 굽이마다 내걸린희미한 등롱이었지요그대 사랑하는 저녁을여기마디마디 새겨 보냅니다청댓잎 새순으로다시 피어오르시어푸른 마디마다 매단눈물방울들보십시오 -시집 <목련 기차>(천년의시작)에서 from 한겨레

  • “중국 현대사는 변혁 향한 분투의 100년”

    중국 현대사를 만든 세 가지 사건: 1919, 1949, 1989백영서 지음/창비·2만원 중국 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도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문제다. 중국현대사 학자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가 쓴 <중국 현대사를 만든 세 가지 사건: 1919, 1949, 1989>는 지은이가 수십 년 동안 이 분야를 연구해 세 from 한겨레

  • 타인을 하찮은 존재로 만드는, 편견

    편견: 무의식 속 혐오·불평등에 관한 사회심리 보고서제니퍼 에버하트 지음, 공민희 옮김/스노우폭스북스·1만7000원 “저 사람이 비행기를 털지 않으면 좋겠어요.” 5살 흑인 소년이 비행기에 탄 흑인 남성을 보며 불쑥 말했다. 이 말에 인종 편견 연구자인 엄마는 화가 났다.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물으니 아들은 슬픈 얼굴로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모 from 한겨레

  • 1월 29일 성과 문화 새 책

    시크 THICK 록산 게이와 더불어 흑인 지성을 대변하는 사회학자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첫 에세이집. 여성, 인종, 젠더, 계급, 아름다움, 자본주의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수자의 삶과 자본주의 실상을 낱낱이 보여준다. 제목인 ‘시크(thick)’는 어릴 때부터 들었던 표현(두툼하다)이자, ‘복합적인’, ‘중층의’라는 의미의 사회학 용어다. 김희정 옮김/ from 한겨레

  • 냉동 난자는 일하는 여성을 해방시킬까?

    [책&생각] 임소연의 여성, 과학과 만나다⑨보조 생식 기술과 여성 2014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페이스북과 구글은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난자 냉동 비용을 지원하는 사내 복지 정책을 시작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아이티 업계에서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받는 경력상 불이익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엄마가 될 것인가, 일에 전념할 것인가. 많은 20 from 한겨레

  • 냉동 난자는 일하는 여성을 해방시킬까?

    [책&생각] 임소연의 여성, 과학과 만나다⑨보조 생식 기술과 여성 2014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페이스북과 구글은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난자 냉동 비용을 지원하는 사내 복지 정책을 시작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아이티 업계에서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받는 경력상 불이익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엄마가 될 것인가, 일에 전념할 것인가. 많은 20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