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9년 04월

  • 봄날 ‘달동네’ 수암골을 그리다

    충북 청주를 안은 우암산 자락에는 ’수동’이란 이름의 동네가 있다. 이웃 우암동과 더불어 ‘수암골’로 불리는 곳이다.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좁은 골목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진 이곳에선 자칫 한눈팔고 걷다 보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마을의 기원은 1945년 해방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갈 데 없는 이들이 판자를 이어 집을 지었고, 한국전쟁 대 .. from 한겨레

  • 요양병원이 환자들을 장기입원시켜 수익내는 문제 개선한다

    요양병원이 환자를 361일 이상 입원시키면 입원료를 15% 깎기로 했다. 현재는 10%를 차감하던 것에서 차감률을 높이는 것으로, 환자들을 장기입원시켜 수익을 내려는 요양병원들을 막기 위한 조처다. 30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 방안’이 심의 의결됐다. 이번 개편안은 .. from 한겨레

  • 검은 개를 반려하는 ‘죄인’분들께

    개 6마리가 바글거리는 우리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개는 흑곰이다. 온몸이 까매서 ‘흑곰’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셋째로 입양된 흑곰이 그토록 사랑받는 개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개는 흰색이야!’라는 매우 고루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물론 첫째인 팬더가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얼룩개이긴 해도, 몸 전체가 까만 개는 흑.. from 한겨레

  • 노동자들 “벽을 빼앗겨 이어폰을 사랑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 혁신기업들 사옥의 공통된 키워드는 창의성을 위한 개방성이다. 이들 기업은 사무공간을 벽과 칸막이가 없는 거대한 소통 공간으로 설계하는 게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잡스는 픽사의 사옥을 지을 때 독특한 건축 철학을 구현했다. 남녀 화장실 4개, 회의실 8개, 카페, 식당을 모두 거대한 중앙.. from 한겨레

  • 해산 청원 120만명 돌파에…한국당, ‘청와대 조작설’ 제기

    자유한국당을 해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20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조작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베트남 지역 접속자가 전체의 10%가 넘는다며 청와대나 북한 등이 청원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댓글과 여론 조작으로 집권한 자들이 이제 청와대 청원까지 조작하고 있다”며 “14만명 이.. from 한겨레

  • 국토부 공무원, 좌석승급·라운지 무료 이용 등 적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좌석 승급, 김영란법 위반 등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벌어진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의 비위 여러 건이 자체 감사 결과 적발됐다. 국토부가 30일 공개한 ‘2018년도 하반기 공직감찰 결과’를 보면 지방항공청 소속 공무원 등 22명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외출장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from 한겨레

  • 중기부, ‘하남점 개점 강행’ 코스트코에 행정조치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경기도 하남점 개점을 강행한 코스트코코리아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리겠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중기부는 서울경기동부슈퍼조합 등 6개 중소기업자단체의 코스트코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을 받은 뒤 조정협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from 한겨레

  • 중기부, ‘하남점 개점 강행’ 코스트코에 행정조치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경기도 하남점 개점을 강행한 코스트코코리아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리겠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중기부는 서울경기동부슈퍼조합 등 6개 중소기업자단체의 코스트코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을 받은 뒤 조정협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from 한겨레

  •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진통

    부산시와 시민단체가 다음달 1일까지 설치하기로 합의한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이 진통을 겪고 있다.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해 온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건립특위)는 29일 “노동자상 건립에 대해 부산시와 직접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100인 원탁회의로 노동자상.. from 한겨레

  • [유레카] 인터넷과 전자발의 / 구본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 등 4개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오르는 과정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사라진 의사당 내 물리적 충돌을 재연했지만, 뜻밖의 성과도 적지 않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사무처 의안과 출입문을 봉쇄하고 팩시밀리를 부쉈지만, 법안은 온라인을 탔다. 모든 의원 사무실에 깔려 있는 국회 업무망에 접속해 전자입법 발의시스템으로 제출..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