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8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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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고래와 외뿔고래 사람처럼 폐경 한다
아직 생식이 가능한 나이에 폐경을 하는 인간과 일부 고래의 사례는 진화생물학 최대의 미스터리이다(관련 기사▶사람과 범고래는 왜 중년에 폐경을 할까?). 이처럼 자신의 생식을 중단하고 수십 년 동안 자손이 자라는 것을 돕는 고래로는 이제까지 범고래와 들쇠고래가 확인됐다(흑범고래도 그렇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기에 흰고래와 외뿔고래 등 2종이 추가된다는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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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장애인에게 얄미운 인공지능 / 방귀희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액션 영화 찾아줘. 세번째 틀어줘.” 이렇게 사람이 음성으로 명령하면 음성으로 답변하는 사물인터넷이 우리 가정의 새로운 패턴이 되어가고 있다. 이 광고를 본 한 청각장애인이 친척집에 갔다가 실험을 해보니 자기 목소리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기계이지만 얄미웠다고 했다. 음성서비스에 매..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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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태풍과 4대강 물의 고속도로 / 정수근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시각. 온 매체가 태풍의 가공할 위력을 예보하기 바쁘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살벌한 풍경이 연출된다. 태풍은 무서운 이미지로 부각되며 피해야 할 무엇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태풍은 매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고온의 바다에서 만들어지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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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엘리엇, 국제배상권 폐지해야 / 송기호
송기호 변호사 외국인 국제배상권(ISD)의 득보다 실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엘리엇’ 사건이다. 엘리엇은 미국계 펀드회사이다. 그런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프티에이)에 있는 외국인 국제배상 청구권을 행사해서, 정부에 약 8500억원을 배상하라고 국제중재를 걸었다. 한-미 에프티에이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정부를 상대로 직접 국제중재에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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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복지국가 설계의 핵심 놓친 국민연금 개편안 / 주은선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민연금 제도를 통한 노후보장은 한국 복지국가 발전의 핵심이다. 이 점에서 제도발전위에서 나온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첫째, 재정문제에 골몰하여 정작 국민연금의 본래 취지인 노후보장을 너무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것 아닌가? 지금 국민연금의 문제는 낮은 가입률과 급여액으로 반..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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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국 사회] ‘라이프’의 의사와 판사 / 임범
임범 대중문화평론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라이프>는 의사 집단의 명예의식을 중요한 변수로 다룬다.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종합병원 재단을 재벌그룹이 인수해 회장 측근을 병원 사장에 앉힌다. 의료 행위를 보통의 영업 행위와 구별해서 보는 의사들의 직업의식과 기업의 이윤논리가 충돌하기 시작한다. 사장이 응급의학과, 소아..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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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도대체 법이란 무엇인가 / 박진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대학 1학년 때였다. 그 교수님은 10년째 “‘법학이란 무엇인가?’를 신입생들 첫 시험문제로 내왔다”고 선배들이 알려줬다. 답안을 달달 외워 시험장에 들어갔다. 당연히 ‘ㅂ’으로 시작되는 판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칠판에 쓴 초성이 ‘ㄷ’이었다. 교실은 술렁였다. 완성된 문장이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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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상] 도시 속의 섬 / 안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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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중앙에게] 상식이 통하는 열린 공동체를 향해 / 박주희
박주희 ‘반갑다 친구야!’ 사무국장 철들면서부터 나고 자란 고향은 갈수록 움츠러들었다. 여느 군 단위 지역이 그렇듯 단지 인구가 줄고 늙어가는 것뿐 아니라 점점 닫힌 공동체로 굳어가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 고향에서 새 단체를 꾸린다는 소식에 반가움이 앞섰다. 이름만 보고도 흔한 관변단체와 다를 거라 짐작했는데, 역시 그랬다.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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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다] 영원한 별이 된 ‘태항산 호랑이’ / 김태권
학자이자 비운의 독립운동가, ‘연안파’의 김두봉 (1889~1961?) 1946년 8월28일, 북조선로동당이 창건되며 김두봉을 의장으로 추대하다 옛 소련의 상징은 낫과 망치. 망치는 노동자, 서양식 큰 낫은 농민을 나타냈다. 중국의 오성홍기에서 큰 별은 당, 작은 별은 각각 농민과 노동자와 소자산계급과 민족자산계급. 북한 노동당의 상..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