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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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 수컷의 노래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찰스 부코스키 지음, 황소연 옮김/민음사·1만3000원 창작 수업 찰스 부코스키 지음, 황소연 옮김/민음사·1만3000원 “최악의 숙취는/ 정신을 차려 보니 자동차 안, 낯선 방, 어떤 골목, 감방일 때/ 찾아온다.// 최악의 숙취는/ 깨어 보니/ 간밤에 악랄하고 무지하며/ 무모한 짓..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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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활약한 여학생 ‘비밀 결사대’
어린이·청소년 3·1운동 관련 책들 3·1운동 100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립운동을 다룬 책도 여럿 출간됐다. <대한 독립 만세>(서해문집)는 1919년 3월1일부터 5월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청소년소설 작가 다섯 명이 풀어낸 소설집이다. 정명섭은 광주 수피아여학교 학생 윤형숙과 교사 박애순 등이 만세 시위를 주도..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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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0대 부자가 ‘기본소득’ 주창하는 까닭
철학이 있는 기업-45년 연속 흑자, 그 놀라운 성장의 비밀 괴츠 W. 베르너 지음, 김현정 옮김/오씨이오·1만6000원 한 우물을 오래 파면, 개똥철학이라도 생기는 것이 인생사일 터다. 삽질이 손에 익으면 우물 자체보다 파는 일에 대한 생각이 쌓이고 쌓일 테니 말이다. 독일 100대 부자로 꼽히는 괴츠 베르너의 책 <철학이 있는 기업> 첫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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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집단휴원 선언하며 ‘몽니’ 부리는 한유총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소속 유치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4일 유치원 개원에 임박해 사실상 ‘집단휴원’과 다름없는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의 혼선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유총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강요해온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시설사용료 보장 등의 요구를 반복..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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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문 대통령,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나설 때”
[앵커]지금 여야 정치권의 반응도 조금 전에 짚어봤잖아요. 아무래도 이제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번 사안을 지켜보고 있는데 특히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고 실제로 북한에 가서 여러가 from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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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집단휴원 선언하며 ‘몽니’ 부리는 한유총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소속 유치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4일 유치원 개원에 임박해 사실상 ‘집단휴원’과 다름없는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의 혼선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유총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강요해온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시설사용료 보장 등의 요구를 반복..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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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의 밤, 횃불은 무엇을 꿈꾸었나
3월1일이다. 100년 전 이날, 경성과 평양 등 7개 도시에서 대낮에 “만세!”가 터져나왔다. 한반도 전역에서 이어질 시위와 봉기의 시작이었다. “만세!”는 3·1운동을 대표한다. ‘만년 동안 이어지라’는 축원은 황제나 왕 앞에서 의례적으로 외치는 봉건적 구호였다. 그러나 1919년의 “만세!”는 달랐다.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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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새 생은 저만큼
새 생은 저만큼 김 청 미 낙지 잡는 샘돌 엄니 갯벌에 좋은 옷 호사라며 제 손으로 옷 한 벌 안 사던 깍쟁이 평생 잡은 낙지 혼 들러붙어 바닥에서 떼기 힘들어진 다리 끌고 오일장 옷 가게 기웃거리더니 작은 보따리 하나 들고 왔다 고향 떠나 시집가던 날처럼 다음 생은 저렇게 곱고 싶..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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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새 생은 저만큼
새 생은 저만큼 김 청 미 낙지 잡는 샘돌 엄니 갯벌에 좋은 옷 호사라며 제 손으로 옷 한 벌 안 사던 깍쟁이 평생 잡은 낙지 혼 들러붙어 바닥에서 떼기 힘들어진 다리 끌고 오일장 옷 가게 기웃거리더니 작은 보따리 하나 들고 왔다 고향 떠나 시집가던 날처럼 다음 생은 저렇게 곱고 싶..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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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송곳니가 필요하다
[책과 생각] 양경언의 시동걸기 조해주, ‘다큐멘터리’ 시집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아침달, 2019) 문예창작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재미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기쁨’, ‘슬픔’, ‘분노’ 등과 같이 감정 상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그 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글쓰기를 시도했던 것이다. 가령 학생..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