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전체기사 : 뉴스 : 한겨레 뉴스 – 인터넷한겨레
-
작년 경상 흑자 700억 달러 웃돌아···2019년 대비 26% 증가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115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간 흑자 규모는 752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경상 흑자 596억8천만 달러에 견줘 26.1% 늘어난 규모다. 수입과 해외여행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5년(1051억 달러), 2016년(979억 달러 from 한겨레
-
장필순, 엘피 닳도록 듣던 ‘조동진의 위로’ 들려드릴게요
노래는 삶을 위로한다. 그에게 조동진의 음악이 그러했다. 데뷔 전, 가슴 한쪽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들국화, 해바라기 등 당대 최고 인기 가수를 비롯해 수많은 가수의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했지만, 허스키한 목소리는 그의 콤플렉스였다. ‘내 노래를 할 수 있을까?’ 1980년대는 맑고 고운 목소리의 여성 가수가 대세였던 시절이다. 음악만으로 기 from 한겨레
-
색채와 향기를 품은 정원
여기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 색채와 향기의 천국에서 영원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내 곁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이곳에서. <모네의 정원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카티예 페르메이레가 ‘빛의 화가’라 불리는 클로드 모네 이야기를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노르망디 바닷가에서 물에 비치는 다채로운 빛에 푹 빠진 어린 시절 모네 이야기, 예 from 한겨레
-
영국 CPTPP 신청대열 합류에…한국, 가입준비 서두른다
우리 정부가 일본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나라가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협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가입에 따른 거시경제 효과 분석을 위해 용역과제 발주 준비에 나서는 등 가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영국이 시피티피피 추가 가입을 정식 신청한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선결과제’ 해 from 한겨레
-
전문가 다수 “4차지원은 선별”… 대상은 “자영업” “특고직까지” 이견
“코로나19 영향이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충분히 보상해줘야 한다. 선별 지급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취약 노동자들에게도 20조~30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자영업자 가운데서도 배달 등으로 더 소득이 많아진 사람도 있다. 취업준비생 등은 사정이 어렵지만 (선별 지원을 하면 from 한겨레
-
‘테스형’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다
크레타를 한나절 머물고 떠나려니 도무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나중에 꼭 다시 오리라, 좀 더 길게 머물리라 다짐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지금 이 코로나 상황이 되고 보니, 안타까움이 더 커진다. 간신히 크루즈에 올라 아테네로 향한다.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는 배 위에서 한참을 뒤돌아보았다. 크레타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쯤, 배의 이물 쪽으로 가 from 한겨레
-
‘퀴어 혐오 페미니즘’에 맞서는 퀴어 안내서
퀴어 이론 산책하기전혜은 지음/여이연·2만7000원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 연구자’ 전혜은씨가 쓴 <퀴어 이론 산책하기>는 복잡한 성소수자(퀴어) 이론을 국내 상황에 맞춰 생생한 언어로 전달하는 퀴어 이론 안내서다. 그동안 국내에 나온 퀴어 개론서는 퀴어 운동의 역사를 그리거나 성소수자 범주(LGBT)에 따라 각각의 정체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는 번 from 한겨레
-
실험예술 선구자의 ‘온고’와 ‘지신’ 사이
1968년 10월17일, 청년 작가 강국진은 정강자, 정찬승과 한강변 모래밭에 나란히 몸을 파묻었다. 관객이 퍼붓는 물세례를 받은 그들은 구덩이에서 나와 몸에 비닐을 걸치고 그 위에 사이비 작가들을 공격하는 문구를 쓴 뒤 비닐을 벗어 불태웠다. 기성 미술계의 위선을 질타한 퍼포먼스는 훗날 미술사에 <한강변의 타살>이란 작품으로 기록됐다. 현대미술 from 한겨레
-
말이 칼이 되는 순간을 안다는 것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거 같다. 사회 수업이었나, 그 당시 그 말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내 표현이 내 자유라는 거 당연한 거 아냐? 내 맘대로 떠드는 게 뭐 어때? 말이 누구한테 피해를 줄 것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도 같다. (훗날 <말이 칼이 될 때>라는 책을 낼 줄도 모르고…) 그런데…
-
‘어떻게’를 묻는 소설
[책&생각] 서영인의 책탐책틈 천장이 높은 식당이정연 지음/한겨레출판(2020) 소설이 허구의 장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거기에는 항상 ‘그럴듯한’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현실과 닮았지만, 현실과 똑같지는 않은 소설, 우리가 허구와 사실 사이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 절묘한 격차이다. 믿을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농담처럼 현실이 더 소설 같아 from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