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8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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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선
“소녀가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은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고, 오른손 위 날개를 펴고 앉은 새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고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 사실 이 소녀상은 표정이 없는 얼굴이지만, 그림을 그릴 때 소녀상이 왠지 웃고 있는 듯 보여서 밝은 표정을 그려 넣었다.”(당진버스터미널광장..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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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 요트에서 바람과 별, 생각을 품다
무심한 바다가 좋아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의 태평양 항해 일기 임수민 지음/미메시스·1만4800원 취업준비를 하느라 지하철 막차에 실려 흔들리는 젊은이들, 얼마나 많으랴. ‘언제쯤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되뇌며 눈물 흘리는 이들 또한 얼마나 많으랴. 파나마에서 부산까지 5개월간 요트로 바다를 건넌 지은이 임수민도 그중 하나였다. 대..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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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에 다꾸앙…일본식 ‘양풍’이 남긴 식민지 근대
번안사회 -제국과 식민지의 번안이 만든 근대의 제도, 일상, 문화 백욱인 지음/휴머니스트·1만9000원 양옥·양장·양복·양품점·경양식…. 한국에 들어온 수많은 신식 문물엔 ‘양’ 자가 붙어 있다. 일본이 받아들이고 변형한 ‘서양’의 번안물이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조선에 전파된 것들이다. 해방 뒤에도 일제가 남긴 ‘양풍’은 고스란히 남았다.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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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여전히 ‘어린 왕자’를 읽나요?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문학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다. 100여 종이 넘는 번역본이 출간된 우리에게도 사정은 같다. 생텍쥐페리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로도 유명한 <어린 왕자>를 읽지 않은 독자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은 친숙하다. 하지만 그런 친숙함이 곧바로 <어린 왕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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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 교양 새 책
헌법의 현장에서 최근 대법관에 임명된 노동·인권 전문가 김선수 변호사가 자신이 참여했던 헌법재판 12건의 변론기를 정리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전교조 위헌 논란, 친일재산 귀속법, 공무원 노동권 등 굵직하고 첨예한 사건들의 내용과 법리논쟁, 결과와 영향을 되짚고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한계, 개선 방향을 제언한다. /오월의봄·1만8800원. 미술관에서 만..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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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문학새책
셰익스피어 평전 영국 왕립학회 회원을 지낸 영문학자 파크 호넌(1928~2014)이 1998년에 낸 셰익스피어 평전. 2003년 번역 출간됐다가 절판되었던 것을 손보아 내놓았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작품과 가족관계, 교유, 시대적 배경, 경력에 관한 자료들을 꼼꼼히 따지는 한편 자신의 비평적 견해를 사실 속에 섞어 넣는다. 김정환 옮김/삼인·2만5000원…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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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톡톡 튀는 ‘고향 회생’ 분투기
교황에게 쌀을 먹인 남자 -슈퍼 공무원의 시골마을 구하기 대작전 다카노 조센 지음, 김영란 옮김/글항아리·1만4000원 역시나 일본 책. 제목, 장·절 나눔, 내용, 주인공 등이 똑 떨어진다. 그림으로 옮기면 그대로 만화겠다. 주인공이자 지은이는 공무원으로, 시시로 담당이 바뀐다. 세무과, 사회교육과, 농림과, 문화재실장 등. 하는 일과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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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반
이 영 광 반은 잡상인이고 반은 유령이고 반은 외계인인 내가 캄캄한 뉴스를 본다 생은 나를, 다 살려주는 법이 없다 반만 살려준다 너무 사는 건 아닐까, 반만 숨쉬었으므로 절반인 죽음이 살아 있기라도 한 듯 검은 동공을 열고 화면 속 죽음들을 본다 그곳으로 눈물이 난다 -시집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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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종단 사상 첫 ‘탄핵’
[앵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종단 입법부인 중앙종회에서 가결됐습니다. 탄핵안이 상정된 적은 있지만 통과된 것은 종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from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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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 실무접촉…”폼페이오, 빈손 방북 안 할 것”
[앵커]오늘(16일) 문재인 대통령은 5당 원내대표들과 만나서 “알려진 것보다 북·미 간 물밑 접촉이 훨씬 더 원활하게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JTBC 취재결과 북한과 미국 관계자들이 지난주에 이어서 from JTBC